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4100선 회복…삼성전자·현대차 '급반등'
금리인하 기대에 투자심리 개선…브로드컴 실적·FOMC가 다음 변수로
코스닥, 개인 매수에도 약세…시총 상위 종목 혼조
2025-12-05 16:49:47 2025-12-05 17:06:15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5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살아나고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 주가가 반등하면서 4100선 위로 올라섰습니다. 장 초반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주도주의 강세가 수급 개선 기대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5.01포인트(0.12%) 내린 4023.5로 출발한 뒤 이내 상승 전환했고, 오후 들어 오름폭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23억원, 1조153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조115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달 내내 매도 기조를 보이던 외국인이 다시 국내 증시로 유입된 데에는 9~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는 10.76%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3.14%), LG에너지솔루션(373220)(3.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68%), 기아(000270)(2.74%), 두산에너빌리티(034020)(1.52%), KB금융(105560)(1.48%), HD현대중공업(329180)(1.33%), SK하이닉스(000660)(0.37%)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32% 하락했습니다.
 
증권가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ASIC(주문형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거품' 우려가 일부 남아 있는 만큼 브로드컴의 가이던스가 향후 기술주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복귀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어 공개될 점도표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9포인트(0.55%) 내린 924.74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92포인트(0.10%) 오른 930.75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319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1억원, 186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으며 에코프로(086520)(5.90%), HLB(028300)(1.66%), 펩트론(087010)(1.60%), 에코프로비엠(247540)(1.14%) 등이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196170)(-12.0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20%), 리가켐바이오(141080)(-5.41%), 에이비엘바이오(298380)(-5.17%), 삼천당제약(000250)(-3.36%), 코오롱티슈진(950160)(-2.56%) 등은 하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7원 내린 1468.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4028.51)보다 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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