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 한국업체들, 현지공장 사망사고에 잇달아 벌금
2025-12-06 11:04:19 2025-12-06 11:04:19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이 2만522달러(약 3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현지 언론 WBHF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달튼 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OSHA와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19일 저녁 마리온 호세 루가마(33) 씨가 공장 내 대형 가스 누출과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망했습니다. OSHA는 루가마 씨를 고용한 하청업체 형원 E&C 아메리카에 대해 이산화탄소 노출에 따른 노동자 질식 유발 및 산소 결핍 상황에 대한 안전교육 미비를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적발된 기업은 15일 이내 벌금을 납부하거나 항소할 수 있습니다.
 
앞서 OSHA는 지난달 16일 조지아주 3개 한국기업에 총 2만7618달러(약 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 발생한 조지아주 현대차-LG 합작공장 한국인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한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5월에도 미국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지 언론은 잇단 노동자 사망·부상 사고에 대해 현지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 지난 9월 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노동자 대규모 단속과 무관치 않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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