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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다양화 나서는 건설사
2019-12-15 11:10:03 2019-12-15 11:10:03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건설사들이 다양한 크기의 주택형을 내놓고 있다. 전용 84㎡나 59㎡, 114㎡ 등 정형화된 주택형에서 벗어나 소형부터 대형까지 세분화된 전용면적을 선보이며 수요층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2018 인구총조사 자료를 통해 국내 가구원수 비율을 살펴보면 △1인 가구 29.27%(584만8594가구) △2인 가구 27.25%(544만5691가구) △3인 가구 21.04%(420만3792가구) △4인 가구 이상 22.42%(448만1111가구) 등 1인 가구부터 4인이상 가구까지 가구의 크기가 고르게 분포해 있다. 
 
이처럼 국내 가구별 규모가 다양하고 주택 수요층의 연령대도 광범위해지면서 건설사들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수용하기 위해 획일화된 주택형 이외에 39·74㎡ 등의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다양한 주택형으로 분양되는 아파트가 수요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분양한 대전 서구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는 39·49·59·74·84㎡ 등 무려 5가지의 전용면적을 선보였다. 이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78.67대 1이었다. 반면 9월 유성구에 공급된 ‘유성대광로제비앙’은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는데, 이곳의 청약 경쟁률은 3.72대 1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지난달 경기도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고양시 덕양구에서 공급된 ‘대곡역 두산위브’는 5가지(34·43·59·69·84㎡) 전용면적을 내놓았다. 그중 59㎡의 경우 A~G타입까지 세분화했다. 이곳은 평균 5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인근에서 분양한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는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됐는데 평균 7.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매거래량 역시 전용면적 구성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주공그린빌’은 주택형이 52·59·84·108㎡로 구성된 단지다. 이곳은 지난달까지 30건의 거래가 있었다. 반면 전용면적이 59㎡와 84㎡ 두 가지로 구성된 인근의 ‘석수역 푸르지오’는 같은 기간 매매거래가 14건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주택형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데다 자금 사정에 맞게 청약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내 집 마련 수요 사이에서 선호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건설사들은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 단지를 분양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인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0~26층, 15개동, 총 1715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이 1101가구인데 39·62·72·76·84·123㎡ 등 6가지의 전용면적으로 구성됐다. 단지에서 직선으로 1.5㎞ 거리에 광주역 및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5가역·금남로4가역·문화전당역이 위치해 있고, 인근에 계림초와 광주교대부설초 등 교육기관과 대형마트 등도 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이달 경기 수원시 교동115-6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33개동, 총 2586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이 39·43·49·59·74·84·98㎡ 등 7개다. 1550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당선 매교역과 1호선 수원역이 인접하고 인근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위치한다. 매산초, 수원중, 수원고 등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있다.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 투시도. 이미지/HDC현대산업개발
 
국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한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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