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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경기둔화, 선별적 채권투자 요구…미국채 매력 여전"
투자등급 크레딧, 이머징 미달러표시국채도 투자할만
2019-11-21 14:41:53 2019-11-21 14:41:53
영상/로몬 마로닐라 JP모간 총괄이 글로벌채권의 매력이 여전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려면 다이내믹하고 유연한 전략을 위한 분산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글로벌 채권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바닥을 쳤다는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 다만 강력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운 만큼 다이내믹한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지금의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선별적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의 로몬 마로닐라(Ramon Maronilla) 글로벌채권아시아총괄이 21일 여의도에서 '2020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경기에서는 인컴을 창출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투자등급 크레딧 △유동화 자산 △이머징 미달러표시 국채 등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JP모간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1.7% 수준)는 플러스(+) 금리인 다른 선진시장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이다.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미국보다 낮고, 스웨덴, 일본,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등은 마이너스 금리를 보이고 있다. 
 
투자등급 크레딧은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섹터로 봤다. 마로닐라 총괄은 "부채비율(레버리지) 증가로 투자등급 크레딧은 펀더멘탈이 악화되고 있지만, 기술적 측면에서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일드를 추구하기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일드채권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비쳤다. 경기사이클과 신용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한 만큼 반드시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이머징 국가의 미달러표시 국채가 하이일드채권 중 선별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봤다. 
 
유동화자산(MBS)에 대해서는 "투자등급 크레딧이나 하이일드채권과 상관관계가 달라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리스크를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전망치(2.4%)보다 낮은 2%로 예상했다. 한국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개방경제로,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무역과 수출이 둔화됐다는 것이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의 여지는 있다고 평가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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