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해외건설)①부진 딛고 '잭팟' 터뜨리는 건설사들
선별수주 속 대형 프로젝트 낙찰…연말 남은 입찰 건도 많아
입력 : 2019-10-28 08:26:43 수정 : 2019-10-28 08:26:43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상반기 부진했던 해외 수주가 하반기 호조를 보인다. 업계가 과거와 달리 수익성이 양호한 프로젝트를 위주로 선별적 수주에 나선 상황에서 실적을 올리는 건 고무적이다. 최근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늘면서 연말까지 실적이 급등할 것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7일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누적으로 해외공사 수주액은 총 176억1470만 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226억7934만달러)간 실적의 78% 수준이다. 다행히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던 상반기보다 회복됐다. 다만 주요 수주 지역이던 중동에서는 43억1381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수주액(76억7848만달러)의 56%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104억3526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86%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유럽지역 수주액은 18억5904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4.5배 이상 크게 늘었다.
 
여전히 전년보다 부진한 상황이지만, 해외공사 수주 기대감이 커진 이유는 최근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해외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12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27억달러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6억3000만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메그나갓 복합화력 발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공사하는 대형 공사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지난달 총 23억35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해외 수주 2건의 수확을 올렸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해외 수주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면서도 “향후 해외 수주를 주도하게 될 산업설비시설에서 정유공장, 가스시설, 파이프라인 등 기존과 다른 플랜트의 신규 수주 증가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라며 “특히 새롭게 열리고 있는 LNG 플랜트 건설시장 확대는 경쟁력 우위에 있는 국내 업체들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가 끝나기 전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해외 주요 프로젝트가 다수 남았다. 먼저 현대건설은 현재 상반기 낙찰의향서를 받은 이라크 바스라 유정 해수공급시설 사업(25억달러)의 본 계약과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26억달러),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8억달러) 등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해외공사 수주가 부진했던 GS건설도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카타르 암모니아, 오만 PTA, 사우디 라빅 턴어라운드 및 태국 HMC PP, 베트남 냐베 1-1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대우건설도 지난 21일 수주한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관련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의 후속 공사인 본공사 수주가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알 포 신항만 사업의 경우 해군기지, 정유공장, 주택단지 등 후속 공사가 연이어 발주될 예정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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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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