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석유시장 활성화 될까…"세제혜택 연장·혼합판매 허용돼야"
장외가보다 평균 39원 저렴…법인세 0.2% 세액공제 일몰 앞둬
입력 : 2019-10-23 16:08:26 수정 : 2019-10-23 16:08:26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국거래소(KRX)가 석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유소들의 KRX석유시장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23일 윤기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상무는 부산에서 100여개 주유소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KRX석유시장 워크숍'에서 "최근 중동 정세불안과 유류세 감면 환원 등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주유소의 KRX석유시장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KRX석유시장 활성화를 위해 거래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윤기준 상무(왼쪽에서 두번째)와 우수 주유소 시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KRX석유시장은 지난 2012년 3월30일 개설됐다. 정부가 2011년 4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발표한 석유제품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경쟁촉진 방안에 따른 것이다. 
 
주로 정유사(정제업자), 수출입업자 등이 매도한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대리점, 주유소, 판매소에서 매수하는 거래 구조다. KRX석유시장에서 매수할 경우 거래금액의 0.2%를 법인세(소득세)에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매도자는 수입부과금(리터당 2~4원)을 환급받고 0.1%를 세액공제 받는다. 
 
주유소들은 올해말로 예정된 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의 연장과 혼합판매를 요구했다. 예컨대 GS칼텍스라는 간판을 단 주유소가 GS칼텍스 정유사 외의 다른 업자로부터 석유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혼합판매는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철 한국거래소 석유시장팀 수석조사역은 "전량 계약을 맺게 되면 공급자가 독점행사를 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완화시켜 알뜰주유소처럼 주유소의 경쟁력이 높아지길 바란다는 요청이 많았다. 거래소에서도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RX석유시장에서 이뤄진 거래규모는 2015년 34억리터, 2016년 33억리터, 2017년 30억리터, 2018년 49억리터, 올해 9월까지 39억리터의 추이를 기록 중이다. 시장을 연 이후 누적으로는 총 249억리터(약 32조원)가 거래됐다. 거래는 시장 개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현재 내수소비의 11%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가격은 KRX석유시장 가격이 장외공급가보다 리터당 평균 39원(휘발유 기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 정유사와 대리점이 장외에서 판매하지 않고 장내에서 경쟁을 통해 거래를 체결한 뒤 가격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거래소는 KRX석유시장이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KRX석유시장에 참여한 주유소 중 거래실적 등을 고려해 우수 주유소 3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SPC삼립김천주유소(부산방향)가 최우수 주유소에, 오일프랜드협동조합과 바이오시스금왕주유소(제천)가 우수 주유소에 각각 선정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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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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