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지 분양 경쟁 뜨거울수록 청약 경쟁도 높았다
미래가치 높은 곳에 건설사 수요자 모두 발걸음
입력 : 2019-10-15 15:01:17 수정 : 2019-10-15 15:01:1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용지 분양 경쟁이 뜨거운 곳일수록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용지 입찰 경쟁이 심한 곳은 건설업계가 해당 용지의 미래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을 읽은 수요자들도 청약 경쟁에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는 분양가도 다른 지역보다 저렴해 수요를 유인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은 수요자 선호가 높아 프리미엄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경기도 남양주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한 단지의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실제 동탄2신도시는 주택 경기가 불황이던 시기에 용지 분양을 진행했지만 많은 건설사들이 입찰에 몰려들었다. 지난 2014년 A103블록은 115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이 일대에서 2016년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 단지는 평균 71.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기가 없는 용지도 있다. 영남권에서는 올 들어 처음 공급했던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공동주택용지 C1블록’의 경우 공급 공고를 두 차례 냈지만 단 1곳의 업체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유찰됐다. 김포 마송지구 B1블록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신도시 예정지인 인천시 계양구 일대. 사진/뉴시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주택·상업용지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라며 “용지가 공급되는 택지지구의 입지와 개발 가능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때 미분양 물량이 쌓였던 검단신도시도 공동주택용지 경쟁률이 238대 1을 기록하는 등 건설사들의 용지 입찰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분양을 앞둔 단지에서 청약 경쟁이 불붙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검단신도시 1단계 개발 사업장 중 한 곳인 북검단에서는 금성백조가 1249가구 규모의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내달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으로 구성된다. 초·중·고교가 인접하고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노선 직결 사업까지 계획돼 있다. 인근으로 중심상업지구, 관공서 등이 위치한다.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투시도. 이미지/금성백조
 
동탄2신도시의 공공택지에서도 분양이 예정됐다. 동탄2신도시도 공동주택용지 추첨시 경쟁률이 182대 1에 달하는 등 건설사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동탄2신도시 일대 A94블록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2년 말 준공 예정인 이번 사업은 대지면적 8만2781㎡, 총면적 18만9175㎡ 규모의 100% 후분양 아파트를 짓는 공사다.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85㎡ 이하 93가구, 85㎡ 초과 324가구 등 총 122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남 양산에 조성 중인 사송신도시에서도 B-2블록 공동주택용지 용지 분양에 146대 1의 입찰 경쟁이 펼쳐지는 등 조성 사업이 순항 중이다. 일반상업용지는 36개 필지를 분양해 100% 분양이 완료됐고, 일반상업용지 6-1 필지의 낙찰가율은 최고가 낙찰인 235%를 기록하기도 했다.
 
건설사들도 인근 블록에서 분양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서 ‘사송더샵데시앙’ 1712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3개 단지, 총 17개동, 전용면적 74~101㎡ 규모다. 이어서 사송 더샵 데시앙 2차(B-5?6?7?8블록) 2894가구의 분양도 준비 중이다. 컨소시엄은 내년까지 사송신도시에 약 4600세대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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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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