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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2025년 외고·자사고 '일반고 일관전환' 계획
2019-10-14 16:59:11 2019-10-14 16:59:1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 청와대가 오는 2025년 자립형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잠정 계획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청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괄 일반고 전환' 잠정계획안을 안건으로 회의를 열었다. 이 계획안에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이 담겼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계획안은 현재 진행 중인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단계적 전환' 정책의 한계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일반고 전환 후에도 자사고 등이 기존과 동일한 학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도 허용된다. 특히 당정청은 이들 학교의 일반고 전환을 장려하고자 내년부터 일반고 전환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10월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당정은 학생 교육기회를 보장하고자 과학과 어학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심화교육을 위해 '교과 특성화 및 거점학교'를 도입키로 했다. 응용·심화 교과를 위한 외부 전문가를 교수요원으로 하거나 수업 혁신을 위한 교원연수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이런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개정을 추진할 전망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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