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투자시대)②"RA는 자산관리…금융상품 판매 도구 인식 벗어나야"
코스콤, RA 투자 데이터 확대 공개 예정
입력 : 2019-09-16 01:00:00 수정 : 2019-09-16 0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로보어드바이저(RA)는 투자판단을 하는 사람의 감정을 배제함으로써 시장상황의 변화를 빠르게 인식해 시의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규모가 올해 2조원 수준에서 오는 2025년이면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춰 금융당국은 지난 2016년 금융상품 자문업 활성화의 방안으로, RA의 자문과 일임을 허용한 이후 단계적으로 RA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RA의 비대면 투자일임계약이 허용됐고, 독립 RA가 펀드 또는 투자일임 재산을 자산운용사나 증권사로부터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어 개인도 RA 테스트베드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RA의 자산관리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수익률도 올해와 같은 높은 변동성 장세에서 기초지수 대비 양호했다. 하지만 RA의 투자성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투자일임형 서비스가 더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투자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로는 사람과 RA의 투자성과를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에서다. 자문을 받은 고객이 이를 리밸런싱에 반영하지 않을 경우 투자 결과를 RA 성과로 보기 어렵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투자자산의 리밸런싱을 추천하더라도 이를 고객이 따르지 않으면 그 성과를 로보어드바이저의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해외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비대면에서 자동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기존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도구로 활용한 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 증권사 랩어카운트 로보어드바이저는 자산운용사 또는 투자자문사의 로보어드바이저로부터 자문을 받아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는 구조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 연구위원은 "증권사 랩어카운트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문을 받아 운용되는 걸 제외하고는 다른 랩어카운트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디지털금융 시대에 맞게 자산관리에 대한 대중적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증권사들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관리 역량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에서는 RA 투자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코스코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아직 활성화 단계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로보어드바이저 수익을 보면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자리매김 중인 만큼 RA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상품들의 수익률을 적극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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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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