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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취임 "대내외 불안요인에 금융시장 안정시킬 것"
은 신임 위원장 정부서울청사서 취임식…"안정·혁신·균형" 강조
2019-09-09 16:00:00 2019-09-09 16:58:23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없이는 그 어떤 금융혁신이나 포용금융도 연목구어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신규 자금지원 등 금융지원이 차질없이 충분하게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성수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시킬 것"이라며 "기업구조조정도 시장중심으로 시급하게 옥석을 가리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혁신성장의 지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래성장성 위주로 여신심사체계를 개편하고, 다양한 유무형 자산이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모험벤처 자본을 공급하는 자본시장이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규제개선·영업규제 합리화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도 실패한 시도를 용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금융회사가 혁신기업을 지원하면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고의 중과실이 없으면 면책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포용금융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안정적 재원 확보로 정책서민금융과 중금리 대출 등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과다한 채무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도 채무조정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DLS 등 파생금융 상품과 관련해서는 관련제도를 꼼꼼히 살펴보고 미흡한 점이 있으면 판매규제 강화 등 필요한 제도개선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혁신도 가속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출현시키기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신용정보법 개정도 적극 지원해 원활한 데이터 유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금융소비자, 금융회사 등 시장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금융감독원과도 긴밀히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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