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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플러스)아톤, 핀테크 보안솔루션기업…은행·통신사도 이용
국내 대표 핀테크 보안기업으로 도약…10월 코스닥 상장예정
2019-09-10 01:00:00 2019-09-10 01: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핀테크 보안솔루션 기업 아톤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년간 핀테크 사업을 영위해 온 아톤은 간편인증 서비스와 스마트금융, 티머니 솔루션까지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대표 핀테크 보안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톤의 공모주식수는 89만7188주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4만3000원으로 조달된 자금은 269억~386억원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7~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10월 중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아톤은 핀테크 보안솔루션과 간편인증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서비스를 지칭하는 용어다.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해 금융결제가 급증하면서 보안에 대한 요구도 강화됐다. 아톤이 제공하는 핀테크 보안솔루션은 해커와 같은 허가받지 않은 악의적인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도록 특수한 보안 영역을 실행해 위험을 제거한다.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SOL'이나 국민은행 'KB든든간편인증’, 국내 이동통신 3사의 ‘PASS' 등이 주요 적용 사례다.
 
핀테크 보안솔루션의 매출 비중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16년 18.23%에서 2018년도에는 44.75%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스마트금융은 62.90%에서 22.86%로 급감했다.
 
티머니 솔루션도 회사의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티머니 솔루션은 한국스마트카드에서 발행하는 국내 1위 교통카드인 티머니 교통카드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아톤은 티머니 교통카드에 탑재된 IC칩에 운영체제(COS)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실적도 성장세다. 2016년 164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작년 기준 280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5억원 △2017년 9억원 △2018년 35억원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주요 사업인 핀테크 보안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자금도 관련 투자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톤 측은 “회사의 핀테크 보안솔루션이 대형 금융기관들 외에 중소형 금융기관, 일반 핀테크 기업 등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테스트 장치와 인증 센터의 고도화를 위해 장비 투자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구개발 비용과 시스템 구축, 보안인증 솔루션을 위해 총 1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톤은 시장 지배력 강화하고자 관련 기업을 50억원에 인수합병(M&A)할 계획이며 운영자금과 시설투자에는 65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 측은 “보안매체 활용 기술을 토대로 핀테크 보안솔루션과 간편인증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인건비를 제외하면 서비스 출시 이후 발생하는 매출에 대해 변동비는 거의 없어 매출 증가로 인해 이익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코스닥시장에 다음달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은 아톤의 스마트금융 이미지. 사진/아톤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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