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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인사청문회)금태섭 "조국, 공감능력 부족…잣대 다른 공정성 큰 흠"
조국 "비판 취지 이해하고 성찰하고 있어"
2019-09-06 12:29:06 2019-09-06 12:29:06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6일 "젊은 세대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공감 능력이 없다'고 말한다"며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젊은 세대에) 상처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지금까지 해온 말과 실제 살아온 삶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후보자 또는 후보자 주변에는 '위법은 없다, 결정적인 한방은 없지 않느냐'는 얘기를 했다. 이는 상식에 맞지 않는 답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후보자는 '금수저는 진보를 지향하면 안 되냐, 이른바 강남좌파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냐'고 했다. 역시 엉뚱한 답변"이라며 "후보자는 학벌이나 출신과 달리 진보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이유로 비판받은 것이 아니다.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언행불일치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금 의원은 "저는 후보자가 진심으로 변명 없이 젊은 세대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후보자는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는 불철저하고 안이했던 아버지'라고 고백했다"며 "저는 그 이야기를 보고 참 놀랐다. 거기서 왜 개혁주의자가 나오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SNS에서 우리 편과 다른 편을 대할 때 기준이 달라서 편가르기를 했다는 지적도 있다. 물론 이것은 불법이 아니다. 그러나 잣대가 다르다는 것은 공정함을 생명으로 해야 하는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 큰 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그 비판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답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금태섭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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