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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비당권파 탈당 공식 처리…분당 현실화
의석수 4석으로 줄어…'비당권파' 대안정치연대는 20일 창당준비기획단 발족 예정
2019-08-16 11:51:53 2019-08-16 11:51:5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평화당이 16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의원들의 탈당을 처리했다. 탈당계가 공식 처리되면서 평화당의 분당은 현실회됐다.
 
평화당 전략기획홍보국은 이날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에 대한 탈당은 16일 오전 0시로 처리가 됐다"고 밝혔다. 탈당 처리가 된 의원은 김종회·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용주·장병완·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 9명이다. 장정숙 의원의 경우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평화당에서 활동했지만 당적은 바른미래당이기 때문에 탈당계가 아닌 당직사퇴서를 제출했다.
 
앞서 대안정치연대는 지난 8일 탈당을 선언한 뒤 이달 12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탈당계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접수했다. 탈당 처리가 공식적으로 완료되면서 대안정치연대는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20일 창당준비기획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반면 평화당에 남은 의원은 정동영·박주현·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 등 5명이다. 이 중 박주현 의원의 당적은 바른미래당이라는 점에서 실제 평화당을 당적으로 한 의원은 4명이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의 탈당으로 한때 원내 4당이었던 평화당은 정의당(6석)보다 적은 의석수를 가진 원내 5당으로 밀려났다.
 
대안정치연대 소속 유성엽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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