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비당권파 탈당 결행…'제3지대 신당' 정계개편 시동
입력 : 2019-08-12 16:08:00 수정 : 2019-08-12 16:08: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의원들이 12일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정치권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목표로 한 탈당 행보가 처음 시작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할 지 주목된다.
 
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대안정치 세력 구축을 위한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되기 위해서 민주평화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중도층을 위한 제3지대 정치세력 결집이 최종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대안정치연대의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유성엽 의원은 "적대적 기득권을 가진 양당체제 청산은 국민의 열망이자 시대정신"이라며 "국민의 40%에 육박하는 중도층과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비전과 힘,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탈당에 나서는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은 유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정인화·최경환 의원 등이다.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평화당에서 활동해온 장정숙 의원도 신당 창당에 동참한다. 독자행동 중인 김경진 의원은 이날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남기로 했다. 이로써 평화당은 소속 의원 총 16명에서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과 바른당 당적을 가진 박주현 의원 등 5명으로 축소됐다. 이 중 잔류파인 황주홍·김광수 의원도 탈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당의 분당이 바른당 내 호남계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안정치연대는 바른당 내 안철수계·유승민계를 제외한 세력과 합쳐 규모를 키우고 참신한 외부 인사 영입을 병행해 세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의원은 "대안정치연대는 국민적 신망이 높은 외부 인사를 지도부로 추대하고 시민사회와 각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 대안정치연대의 임시대표인 유성엽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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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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