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비당권파 10명 탈당…'제3지대 신당' 창당 시동
입력 : 2019-08-08 15:13:22 수정 : 2019-08-09 11:11:1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의원 10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제3지대 신당'을 향한 정계개편에 시동이 걸렸다.
 
평화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유성엽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전원은 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발표하고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당 대열에는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종회·박지원·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 등이 함께하기로 했다. 김경진 의원은 일단 탈당만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탈당을 결행하면 대안정치연대는 다음주 국회에 비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이용호·손금주 무소속 의원과 외부 인사 등 추가 영입을 통해 세를 불릴 계획이다. 유 원내대표가 임시대표를 맡되 정식 대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할 방침이다. 대표직을 수행할 외부인사에는 현재 2~3명에게 합류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당 내 집단 탈당이 제3지대 신당 추진을 향한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 원내대표도 "'제3지대 신당'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며 "이념을 떠나 민생 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새로운 제3지대 신당을 건설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바른미래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기본적으로 바른당 호남계와 무소속 의원 등이 모여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식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안정치연대의 제3지대 신당 구상은 여러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돌풍을 이끈 바른당 안철수 전 대표와 같은 대선주자급 구심점이 없는데다, 이들의 기반인 호남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세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당장 파괴력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모임인 대안정치연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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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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