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박지원 등 10명 '대안정치연대' 결성
입력 : 2019-07-17 18:06:42 수정 : 2019-07-17 18:06:4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천정배 의원 등 당내 10명의 의원이 17일 신당 창당을 위한 별도의 단체인 '대안정치연대'를 구성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의원총회 후 의견을 같이하는 의원들이 별도로 만나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평화당은 전날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유 원내대표와 박 의원, 천 의원을 비롯해 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이 대안정치연대에 참여했다.
 
유 원내대표는 "대안정치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평화당) 내부, 밖 그리고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외부 인사들까지 세력을 만들겠다"고 했다.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과 무소속인 이용호·손금주 의원 등을 신당에 끌어들이고 새로운 정치 신인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동영 대표는 대안정치연대의 주장을 '당권 투쟁'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 가지 유감은 한 원로정치인의 역할"이라며 박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당의 단합을 위해서 노력하기보다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그 분의 행태는 당을 위해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한 원로정치인의 당 흔들기를 즉각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안정치연대의 출범으로 인해 평화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은 탈당 시기를 늦췄으나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을 비롯해 제3지대 신당 창당에 화답하는 인사들이 늘어날 경우 언제든 분당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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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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