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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No' 확산…고심 깊어지는 여행주
하나투어·모두투어 같은날 '신저가'…대외악재 지속
2019-07-20 06:00:00 2019-07-20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여행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 17일 각각 52주 신저가인 4만2400원, 1만6900원을 기록했다.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에도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가지 않겠다에 여행업계가 고심에 빠졌다. 사진/뉴시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내에서는 일본과 관련된 제품은 물론 여행도 가지 않겠다는 ‘No Japan'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여행업계는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일본 지역의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행업체의 실적과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경제 재재이슈로 당분간 일본 수요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악재가 지속되면서 향후 예약률과 추이를 지켜보며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반일감정으로 일본노선과 하나투어 재팬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경쟁사보다 높은 일본노선 비중과 자회사 하나투어 재팬의 실적 감소까지 예상돼 하반기 실적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노선의 회복 가능성이 확인돼야 주가도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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