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의 무비게이션)‘기방도령’, B급 코미디의 좋은 예? 나쁜 예?
입력 : 2019-07-20 00:00:00 수정 : 2019-07-20 00:00: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B급 코미디입니다. 장르는 사극입니다. 조선시대가 배경이다. 남존여비 유교사상이 사회 전체 지배하던 시기입니다. 이 시대에 남자 기생이 있었답니다. 여자, 특히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낸 여인들이 술집에 드나듭니다. 이 여인들을 상대하는 남자 기생이 나옵니다. 현 시대를 거울로 풍자를 콘셉트로 잡았다고 하지만 아슬아슬한 면도 있습니다. 풍자와 3류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두 시간 분량 매체(영화)가 풍자를 주된 동력으로 삼고 있다면 필시 3류의 색채를 강하게 풍겨야 합니다. 3류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1류와 2류의 허울은 사실 3류의 존재감을 반대급부로 돋보이게 하는 역발상입니다. 더욱이 장르적으로 사극입니다. 사극은 무게감과 분위기로 시대상을 그려야 합니다. 영화기방도령은 완벽한 역발상의 드라마라고 부르겠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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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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