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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회회담' 추진 재개 움직임…설훈 "북측도 긍정 반응"
설훈, 모스크바에서 북한 박금희 최고인민위 부의장 만나 직접 제안
2019-07-04 20:41:19 2019-07-04 20:41:19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국회 대표단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했고, 북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의회주의 발전 국제포럼'에 참석했다"면서 "2일 포럼에 참석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박금희 부의장을 만나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은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다시 가동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국회가 함께 협력하자는 차원에서 남북국회회담을 적극 제안했고, 북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국회회담 뿐만 아니라 금강산 관광 재개 및 개성공단 재가동 그리고 평양 관광 등 다양한 남북교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박 부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1일 국회의장·5당 대표 모임인 '초월회'에서 남북국회회담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방북단 구성을 제안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3일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자유한국당이 결단하면 여야의 모든 정당대표들이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국회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지난 3월11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민주당·강원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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