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월 연속 최저 출생아…교육업계 "변해야 산다"
웅진씽크빅, 에듀테크 기업 변신 박차…대교, 애자일 조직으로 유연성 높여
입력 : 2019-06-26 14:55:21 수정 : 2019-06-26 14:55:2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저출산의 위기에 직면한 교육업계가 변화를 모색 중이다.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외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전환하는 등 사교육에 집중됐던 이미지를 털어내겠다는 전략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만61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00명(6.1%) 감소했다. 이는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37개월 연속 최저치가 경신됐다.
 
이 같이 심각한 저출산 기조는 교육업계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주 고객층인 유아동 수가 줄어들면서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등 교육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들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교육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새로운 트렌드를 포착하고 그에 대응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최근 IT개발실을 서울 종로구 소재 종로플레이스 빌딩으로 이전했다. 에듀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좀 더 강화하기 위함이다. 
 
종로플레이스로 확장 이전한 웅진씽크빅 IT개발실 전경. 사진/웅진씽크빅
 
지난 2016년 1월 신설된 IT개발실은 웅진씽크빅 에듀테크 서비스 라인업 확대 핵심 부서다. 회원제 독서·학습 서비스인 '웅진북클럽'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시작으로 AI서비스와 스마트 학습 플랫폼, AI 독서 프로그램 등을 기획·개발하는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IT개발실 이전과 함께 웅진씽크빅은 자체 AI연구소(이하 AI랩)의 역량도 강화한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해 솔루션을 찾아내는 교육용 AI 딥러닝 알고리즘과 새로운 AI 서비스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웅진씽크빅은 서울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석박사급 인재 영입, 대학교·전문학교 등 교육기관과의 협업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IT개발실의 이전은 에듀테크 기술을 집약해 모든 아이들을 위한 개별 맞춤형 교육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추구하려는 것"이라며 "어린이의 10년 후를 생각한다는 회사의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교는 교육업계 최초로 애자일 조직을 도입했다. 애자일 조직은 수직적 위계질서에서 벗어나 부서간 경계를 허문 소규모 팀을 구성하는 형태로, 빠르게 업무를 추진하며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자일 조직은 콘텐츠개발센터와 해외사업전략실에 우선 적용한다. 플랫폼 스쿼드, 콘텐츠 스쿼드, 해외사업 스쿼드, 신규서비스 스쿼드 등을 파일럿으로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교 측은 스쿼드 조직으로 개인의 업무에 대한 권한을 늘려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고 고객의 요구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문화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직원들이 자율과 책임 하에 스스로 혁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사명과 책임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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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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