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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유람선 침몰 사망자 2명 신원확인"
강경화, 출국 전 헝가리대사 면담 "실종자 수색 적극 나서달라"
2019-05-30 23:44:23 2019-05-30 23:44:2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외교부는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7명 중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나머지 사망자 신원 추가 확인을 위해 지문 감시반 파견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구조된 우리 국민 7명 중 4명은 퇴원했고 3명은 입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사고현장 지휘를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떠났다. 강 장관은 현지시간 3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3시) 헝가리에 도착, 사고현장을 방문한 후 헝가리 외교장관과 사고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출국에 앞서 모세 초머 주한 헝가리 대사를 만나 면담했다. 강 장관은 "새벽 이후 생존자 구조 소식이 없어서 안타까웠다"며 "헝가리 측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최대한 수색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헝가리 총리께서 협력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양국이 적극 협조해서 최대한 인명이 구조되길 바란다"면서 "이후에도 사건 조사라든가 법적 절차, 피해자 조사 문제 있어서도 헝가리 정부 측에 최대한의 협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모세 대사는 "헝가리는 모든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내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면 (헝가리) 외교부 장관이 사고 현장을 보여줄 것이다. (현장을) 직접 볼 수 있고, 또 헝가리 당국이 직접 보고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한테 아주 슬픈 일일 뿐만 아니라 헝가리 사람에게도 부다페스트에서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 현장으로 가기 위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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