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재무설계)준비하고 맞는 매가 덜 아프다
입력 : 2019-05-29 06:00:00 수정 : 2019-05-29 06:00:00
벌써 2019년 5월도 다 지나가고 있다. 새로운 다짐과 목표들을 가지고 시작한 2019년이 반환점에 달하고 있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그리고 종합소득세 신고라는 매년 치러야 하는 숙제가 있는 달이다. 매년 돌아오는 날이고 매년 같은 패턴의 소비와 지출을 하고 있는데도 매년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피할 수는 없고, 현명하게 준비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최근의 상담 사례다. 한 자녀를 두고 있는 자영업자 M씨(43세)는 어린이날과 종합소득세신고를 연중 가장 큰 숙제로 여긴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했다. 매년 치러야 하는 이벤트임에도 갑작스런 지출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재무상담을 통해 M씨의 지출과 소비패턴 등을 확인해본 결과 두 가지 문제점이 도출됐다. 
 
첫째, M씨는 자영업의 특성상 매출에 대한 거래처의 결제금이 비규칙적으로 입금되고 있었다. 수입은 있지만 통장에 입금되는 날짜가 특정되어 있지 않고 일정하지 않아 미리 계획적인 지출(사업에 관한 지출 제외)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둘째, 자영업을 영위하는 데 쓰는 돈과 양육비와 교육비, 생활비 같은 소비항목에 대한 지출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았다. 
 
M씨의 경우 월수입(가게 인건비)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이 벌면 많이 쓰고 적게 벌면 적게 쓰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었다. 
 
현금흐름을 분석을 통해 현재의 고정지출과 비정기변동지출을 최대한 파악하고 지출에 대비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지출항목들을 점검해본 결과 월평균 지출은 대략 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준으로 수입을 정하고 지출에 대한 예산을 수립하기로 했다.
 
현재의 고정지출은 차차 조정하는 것으로 하고 우선적으로 세제혜택과 비상금을 준비해서 생활자금의 유동성을 늘리는 것을 우선적으로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설정한 500만원 중 10%인 50만원을 매월 별도의 계좌에 적립해 초단기 저축과 함께 비정기적이면서도 예상할 수 있는 연간 지출을 준비토록 했다. 이렇게 하면 재산세, 자동차 세금과 보험료,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비, 휴가비 등 일정한 시기가 되면 지출이 예상되는 비용을 미리 준비하기엔 안성맞춤이다. 비상금 계좌는 쓰기 위한 저축이다. 
 
M씨처럼 자영업을 영위하는 고객들을 상담해 보면 대개 공통점이 있다. 사업수완과 재무관리는 완전히 별개의 영역임을 실감하게 된다. 그래서 자영업자들이 “남는 게 하나도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얼마나 벌었고 썼는지에 대한 것을 평소엔 가늠하지 못하다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는 5월이 돼서야 혀를 내누르곤 하는 일이 매년 반복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M씨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종합소득신고야 세무사무소에서 알아서 해주겠지만, 미리 준비해둔다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금융상품을 이용한 특별공제 등과 자동차 렌탈료는 자영업자에게 절세를 위한 꿀팁이 될 수 있다. 
 
연간 1000만원까지 비용으로 인정되는 자동차장기렌탈료, 중소기업 중앙회의 노란우산공제, 보험사의 연금저축 등은 절세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이것들은 본인이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 얻을 수 없는 혜택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겠다.
 
김금현 ITX마케팅 직할부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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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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