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실비실 통신주, 저점 찍고 반등 시작?
실적부진 악재 해소·5G 매출증가 기대감 반영…"5G 대표 수혜주 인식 확산될 것"
2019-04-29 16:02:47 2019-04-29 16:02:4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 들어 약세를 지속한 통신주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초기 품질 문제에 대한 우려를 씻고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19% 하락했다. SK텔레콤과 KT도 9% 밀리는 등 통신주들의 조정이 이어졌다.   
 
5G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됐던 통신주는 실적에 발목 잡힌 상태로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5G 서비스 개시 이후에도 초기 품질 문제에 대한 이슈가 계속 불거지는 데다, 5G 서비스 개시 일주일 가입자 수가 공개된 뒤 후속 현황 발표가 없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가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은 나란히 통신업을 순매수했다. 지난주 기관은 코스피를 7712억원 순매도했으나 통신주는 7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3억원 사들였다.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통신주는 저점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이례적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통신업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통신업의) 저점 시그널로 해석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겠으나 5G 관련 비용 증가를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해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3일 KT, 7일에는 SK텔레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5G 가입자 유치 현황과 요금제 선택 동향, 통신 3사의 5G 시설투자 계획 발표 등 통신주가 부각될 이벤트들이 이어진다. 부진한 1분기 실적은 하반기 이후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상승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주 주가는 5월부터 서서히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 비용 증가에 대한 부분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반면 매출 증가 기대감은 반영되지 않아 우려가 줄어들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5G 육성 기대감도 통신사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결국 (정부의)5G+(플러스) 정책이 5G 스탠드얼론(SA·단독모드) 시대로의 조기 진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공산이 커, 이제 통신주가 5G 대표 수혜주라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