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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정기변경…"예상 편입종목 선제 관심 필요"
제외종목 활용한 역발상 투자도 고려
2019-04-05 06:00:00 2019-04-05 06: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스피200 지수의 정기변경을 앞두고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지수 편입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는 종목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시 대표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지수의 정기변경을 할 예정이다. 코스닥150, KRX300도 정기변경이 이뤄지지만 코스피200에 새로 들어가는 종목에 유입되는 자금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예상하는 신규 편입 종목은 휠라코리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애경산업, 한일현대시멘트 등이다. 전체적으로는 20여개 종목이 거론된다. 코스피200에 새롭게 들어가면 작게는 80억원에서 많게는 13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편입·제외 종목 발표가 변경 3주 전 정도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음 달 하순에는 확정될 전망이다.
 
과거에 비해 지수 편입 예상종목을 매수하고 제외 예상종목을 매도하는 전략이 일반화됐다는 점에서 보다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보다 주가 반영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선제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제는 거래소 발표 시점 매수 후 편입일 매도 전략보다 발표 전 매수 후 편입일까지 보유하는 게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편입 가능성이 높고 지수에 들어간 뒤 자금 유입 수혜도 크다는 점에서 시총 상위주 위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기 변경 이벤트를 활용한 투자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발상을 전환하는 전략이 유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기변경은 일정과 종목이 가능해 매매타이밍만 남는데 올해 편입 예상종목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며 "코스피200에서 제외되는 종목은 수급 압박이 가해지는데 편출이 기업의 본질 가치와는 무관한만큼 제외 예상종목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 역발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정기변경 때 예상종목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다가 확정 후 둔화한 사례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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