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저출산위 손잡고 '중기 워라밸' 인식개선 나선다
저출산위 외 고용부·중기부·경총과 업무협약…"대·중기 일·생활 균형 격차 해소"
입력 : 2019-03-06 16:05:46 수정 : 2019-03-06 16:05:46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의 일과 생활 균형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그 동안 정부는 근로자의 출산?육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일과 생활의 균형 확산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제도 개선의 효과가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질 좋은 일자리'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비판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저출산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심화하는 일·생활 균형의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중앙회 등은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제 등 관련 제도 활성화 △중기 사업주·근로자 대상 출산·육아기 근로정책 홍보 △일·생활 균형 일터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워라밸 우수 중소기업 5곳이 참여해 회사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스테코는 2014년 9월부터 육아기 근로자 대상으로 6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아빠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해당 업체에서 아빠 육아휴직 사용자는 △2016년 1명 △2017년 3명 △2018년 5명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또 스탠딩 회의실을 도입해 평균 회의 시간을 80분에서 40분으로 줄였다. 
 
줌인터넷은 직원 업무 특성에 따라 출근 시간을 8~10시로 조정했다. 맛집 탐방을 위해 휴가를 사용하면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줌도세끼', 봉사활동 특별휴가를 부여하는 '사랑줌'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디엠에듀케이션은 △휴가내기 애매한 날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언플러그드 데이' △생일날 2시간 일찍 퇴근하는 '해피버스데이' △도서구매비를 지원하는 '북쇼핑 쿠폰' △개인 연차를 다른 직원에게 선물하는 '휴가 선물' △부모 생일날 케이크를 제공하는 '마마파파알럽유' 등 다양한 워라밸 쿠폰을 발급한다. 매달 '남자의 날' 행사를 통해 일?가정 양립에 대해 토론하고, 성희롱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임신 근로자에게 4개월의 병가휴직을 주는 좋은아침병원과 월 1회 주 4일제를 시행하는 코아드 사례도 소개됐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부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혁신에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 전반에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희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사회는 포용국가의 핵심 과제"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 촘촘하고 안전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부, 사업주단체, 위원회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환경조성과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일과 생활 균형 인식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김상희 저출산위 부위원장(가운데), 서승원 중기중앙회 부위원장(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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