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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5·18사과, 진정성 무…망언의원 퇴출·특별법 개정해야"
홍영표 "뒷북 대응에 물타기…구체적 징계수위 언급 안해"
2019-02-13 13:49:38 2019-02-13 13:49:38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지난 12일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사과는 뒷북대응과 물타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5·18 진상조사위원 후보 재추천 요구를 수용하고 한국당 망언 의원을 퇴출하며 5·18 특별법 개정을 수용해야만 사과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에서 "전날 한국당의 사과는 망언 의원에 대한 제명이나 출당 등 구체적 징계수위를 언급하지도 않고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한국당이 할 일은 망언에 대해 성찰하고 반성하는 한편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라며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 부정하고 날조와 왜곡을 일삼는 망언 의원들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 없다. 제명 통해 국회에서 추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한국당의 5·18 망언을 보면 역사적 사실과 가치를 부정, 유럽 극우정당의 길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5·18 망언에 제대로 사과하고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문 대통령의 5·18 진상조사위 후보 재추천 요구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퇴출 △역사 왜곡을 막는 5·18 특별법 개정안 처리 등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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