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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올해 IPO 시장, 하반기로 갈수록 활성화 될 것"
2019-01-19 18:00:00 2019-01-19 18: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를 시작으로 올해 기업공개(IPO) 일정이 시작됐다. 교보생명, 현대오일뱅크, 바디프랜드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으로 공모규모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IPO 시장이 하반기로 갈수록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 공모 규모는 최대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적극적인 상장을 준비했던 현대오일뱅크와 카카오게임즈, 상장 절차 진행 중 철회한 SK루브리컨츠가 올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고, 바디프랜드, SNK, 이랜드리테일, 교보생명도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코넥스 대장주인 툴젠의 코스닥 이전상장과 K-OTC 시장에서 코스닥 이전을 준비 중인 비보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스피에 상장하는 바디프랜드의 예상 공모 규모는 4100억원,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리츠1호)는 1조원, 교보생명과 이랜드리테일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코스닥시장 상장도 활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IPO 과정에서 수요예측 과열 현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연초에는 기업들이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적절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상장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고, 투자자들은 작년보다 나은 공모주 투자를 위해 종목 선정에 고민이 클 것"이라며 "올해는 대어급 기업들의 IPO 추진으로 공모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상반기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시작하되 하반기로 갈수록 IPO 시장 분위기가 회복되는 '상저하고'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의 IPO는 올해도 활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이미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으로, 공모 기업 수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모금액은 1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8조~10조원, 코스닥 신규 상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 시장은 작년보다 상장 기업 수가 약간 증가할 것"이라며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코스닥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IPO시장이 활황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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