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16일부터 4%대 인상…손해율 악화·정비수가 인상 등 영향
메리츠 4.4%로 최대 인상…현대해상·DB 각각 3.9%·3.5% ↑
입력 : 2019-01-14 14:55:51 수정 : 2019-01-14 14:55:51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자동차보험이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손해보험 업계의 적정 손해율인 77%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해 6월 자동차 정비업체의 정비수가를 인상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오는 순차적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다.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16일부터 각각 4%대의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다. 인상률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 기준 메리츠화재가 4.4%로 가장 높다. 이어 현대해상(3.9%), DB손해보험(3.5%)도 3% 이상 보험료를 인상한다.
 
이어 KB손해보험은 오는 19일부터 개인용·업무용·영업용차보험료를 평균 3.4% 인상한다.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은 21일부터 각각 평균 3.2%, 3.5% 보험료를 올린다. 삼성화재는 이달 말부터 개인용 차보험료 3.0%, 법인용 1.7%, 영업용 0.8%의 인상폭을 예고했다.
 
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는 데에는 지난해 악화된 손해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손해율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로, 적적 손해율인 77%를 넘을 경우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수록 적자를 피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11개 손해 보험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9월 기준 83.7%로 2017년 1~9월(78.9%)보다 4.8%포인트 올라갔다.
 
여름 폭염으로 차 사고가 잦아지면서 업계의 적정 손해율 기준인 80%를 넘어선 것이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해 6월 자동차 정비업체 운임(정비 수가)을 2010년보다 연평균 2.9% 끌어올려 추가적인 비용 증가 요인도 생겼다. 
 
손보사들은 하반기 추가적인 보험료 인상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업계는 정비수가가 약 2.9% 오른 만큼 7~8%의 인상폭을 주장했지만 정부는 3%선으로 제한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증가하며 올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번에는 인상된 정비수가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3%대의 추가적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보험료가 오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손해보험 업계는 올 하반기 추가적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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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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