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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첫 순수 전기 SUV 'I-PACE' 출시
2019-01-14 10:22:40 2019-01-14 10:22:4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재규어의 첫 순수 전기차 'I-PACE'가 14일 공식 출시됐다. 
 
I-PACE는 즉각적인 가속과 민첩한 핸들링, 여유로운 공간 등 성능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5인승 고성능 럭셔리 전기 SUV이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 제로백 4.8초의 고성능 스포츠카급의 우수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차량 전방 및 후방 액슬에는 2개의 초경량 컴팩트 영구 자석 동기식 전기 모터가 장착됐으며, 각 모터는 35.5kg.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재규어가 독자 개발한 I-PACE의 전기 모터는 포뮬러 E 레이스카 'I-TYPE'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완성됐다.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I-PACE에는 36개의 모듈이 들어있는 90kWh 배터리가 장착됐다. 각 모듈에는 더 높은 전류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고에너지 밀도의 리튬 이온 파우치 셀을 적용해 1회 완전 충전시 333km(국내 인증 기준)의 주행거리와 지속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I-PACE 후방에는 배터리 매니징 시스템이 장착돼 배터리 소모를 방지하고, 어떠한 조건에서도 배터리가 최적의 효율성을 유지하도록 제어한다. 또한 에너지 회생 제동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 제동 기능을 활성화하며, 감속하는 동시에 생산된 전력을 이용해 배터리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재규어는 첫 순수 전기 SUV 'I-PACE'를 14일 공식 출시했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500mm의 도강 능력까지 갖춰 오프로드에서도 능력을 발휘한다. 오프로드 주행 기술인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을 적용해 시속 30km까지 저속 크루징 컨트롤과 진흙, 빙판, 눈길, 비포장 도로 등 까다로운 지형 조건에서도 노면 접지력을 극대화해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I-PACE는 기존의 엔진 및 트랜스미션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넉넉한 인테리어 공간을 제공하며, 더욱 길어진 휠베이스로 최대 890mm의 레그 룸을 확보해 5명의 성인이 편안히 탑승할 수 있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기술도 적용됐다.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안전에 취약한 보행자들에게 엔진 소리가 나지 않는 전기차가 다가오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소리경보 시스템인 AVAS(Audible Vehicle Alert System)을 탑재했다. AVAS는 약 20km/h 미만의 속도로 주행시 프론트 그릴 뒤쪽에 위치한 스피커에서 경고음이 발생되며 이 소리는 모든 방향에서 들을 수 있다. 차량 속도에 따라 경고 알림 음량이 조절되며 고속에서는 전기차가 접근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바람과 타이어 소리가 발생돼 소리 경보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다.
 
I-PACE 국내 판매 예정 가격은 EV400 SE 1억1040만원, EV400 HSE 1억2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2800만원이며, 8년 또는 16만km 배터리 성능 보증 및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다. 또한 오는 3월31일까지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 I-PACE 전용 홈충전기를 무상 설치 지원하고 1년간 사용 가능한 I-PACE 전용 충전 카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I-PACE는 재규어가 2016년부터 상용차 브랜드 최초로 전기모터스포츠 포뮬러E에 참가해 얻은 경험으로 자체 개발한 최첨단 배터리 및 전기 모터 기술이 담긴 고성능 전기차"라며 "재규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타협하지 않는 수준 높은 제품 완성도를 갖춘 I-PACE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 I-PACE 모습.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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