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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FOMC에 쏠리는 눈…내년 금리인상 횟수 초점
내년 기준금리 인상, 3회에서 축소 될까…11월 PCE·3분기 GDP 발표
2018-12-16 12:00:00 2018-12-16 12: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초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될 전망이다. 12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증시 흐름의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10월 이후 주식시장을 무너뜨리고 있는 변동성을 완화시킬 수는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전주 대비 1.18% 밀린 24100.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주보다 1.26% 떨어진 2599.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4% 하락한 6910.67에 장을 마감했다. 주 후반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중단하겠다는 소식에 주요지수가 급등했으나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는 18~19(현지시각) 열리는 연준의 12 FOMC은 이번주 뉴욕증시의 가장 큰 이벤트다. 12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시장에서 지배적인 의견이지만, 투자자들은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9월 점도표 상에서는 내년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됐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경기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인상 횟수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내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4회에서 3회로 축소하며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현재 연방기금(FF)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75.7%, 내년 3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30.3%.
 
조지 곤칼브스 노무라증권 채권 전략 대표는 "주식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거의 끝났거나 일시 중지한다는 신호를 보내길 바라고 있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연준이 그렇게 하기엔 너무 이르다" "연준은 내년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고, 이제 내려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할 전망이다.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예상 횟수가 기존 3회에서 축소될 지 여부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AP
 
연준은 경제 전망을 수정해야 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무역전쟁의 영향과 재정 상황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곤칼브스 대표는 "시장은 연준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구세주(knight in shining armor)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라증권은 연준이 점도표에서 나타난 3회의 기준금리 인상을 2회로 하나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11월 개인소비지출(PCE),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포함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17일에는 12월 뉴욕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시장지수가 나오고, 18일에는 11월 건축승인건수,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된다. 19일에는 11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되고, 연준의 금리결정과 경제전망, 파월 의장이 성명서를 발표한다. 20일에는 12월 필라델피아연준 제조업활동지수, 21일에는 11월 근원 내구재수주와 3분기 GDP 확정치,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가 나오며 파월 의장이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경제 전망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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