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GS, SI 계열사 지분 1000억에 매각…일감몰아주기 해소
2018-12-11 19:35:26 2018-12-11 19:35:29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GS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한 시스템통합(SI) 업체 GS ITM이 국내 사모투자펀드에 매각된다. 매각금액은 1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최근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GS ITM 지분 80%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GS ITM은 GS그룹의 전산 서비스를 맡는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2100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GS그룹은 오너 일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잔여 지분 20%를 보유한다.
 
GS ITM은 허서홍 GS에너지 전무(22.7%), 허윤홍 GS건설 부사장(8.4%),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7.1%) 등 GS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80%를 넘는다. 이에 GS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문제 해소 차원에서 GS ITM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GS ITM은 GS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70%를 넘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으로 꼽혀왔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0%를 넘는 비상장사는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을 넘거나 연 매출의 12% 이상일 경우 규제를 받는다. GS그룹이 매각 이후에도 잔여 지분 20%를 보유한 것은 인수자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GS그룹 관련 일감이 끊길 가능성에 대한 인수자의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