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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폐율 낮으니 아파트 가치는 '쑥'
녹지 및 휴게공간 풍부…건폐율 낮춘 분양단지 속속
2018-06-18 15:48:28 2018-06-18 15:48:28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초고층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건폐율 낮은 아파트가 부각 되고 있다. 아파트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낮은 건폐율을 통해 녹지 및 휴식 공간이 풍부한 단지들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폐율이란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축물의 바닥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조경이나 공원, 휴게시설 등 다양한 녹지 및 부대시설들을 채울 수 있어 단지 내 쾌적성이 우수하고, 또 넓은 동간 간격도 확보 가능해 개방감과 일조권이 제고된다.
 
건폐율이 낮은 단지는 쾌적한 단지 환경으로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건폐율 21%인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의 ‘텐즈힐 1구역’의 경우 6월 현재 전용 84㎡가 10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단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건폐율 34%인 ‘텐즈힐 2구역’의 같은 주택형 시세(9억5000만원)보다 7000만원가량 더 높은 것이다.
 
분양시장에서도 건폐율을 낮춰 주거 쾌적성을 높인 단지들이 속속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이 6월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7블록 A1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학익’은 13%대의 낮은 건폐율이 적용된다. 단지 중앙에는 쾌적한 잔디마당이 조성되며 자연형 수경시설,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과 연계한 유아놀이터, 주민운동시설, 테마정원 등 입주민 휴게시설이 단지 곳곳에 배치된다.
 
HDC 현대산업개발이 같은달 경기도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여주 아이파크’도 14%대 낮은 건폐율이다. 단지 중앙부에 잔디마당,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며, 널찍한 동간 배치와 통경축 및 필로티 계획으로 단지의 개방감을 높였다. 단지가 남한강 및 현암지구 수변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실내에서 수려한 남한강 및 현암지구 수변공원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 일대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건폐율이 14%대다. 단지 중앙에 공원이 조성되고, 풍부한 녹지공간과 더불어 인근으로 근린공원(예정), 동진원1공원, 동백호수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영무건설도 이달 대구시 국가산업단지 A8블록에 ‘대구국가산단 영무 예다음’을 분양한다. 이 단지 역시 건폐율이 14%로 낮다. 단지는 넓은 동간거리 확보로 일조권이 우수하며 일부 세대에서는 근린공원과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다. 북측으로 대니산도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학익'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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