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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까지 이어진 구본무 LG 회장 추모 발걸음…이서현·김재열 등 조문
2018-05-21 22:18:59 2018-05-21 22:18:59
[뉴스토마토 채명석·양지윤·왕해나·신상윤 기자] 21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서울대병원 빈소에는 늦은 밤까지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유족 측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고인을 추모하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은 계속됐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40여명의 LG 부회장들과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가 5시간 정도 구 회장 곁을 지켰다. 그는 유족들과 어떤 담소를 나누셨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말 존경하는 분이자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큰 분이셨기 때문에 (부회장들끼리)앞으로 잘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21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후에도 재계 인사들의 추모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졌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효성 사장 등이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 부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유 장관은 “(구 회장이) 옛날 LG에 있을 때 저를 많이 사랑해주셨다”면서 “좋은 것을 남겨 주셨으니 남아있는 사람들이 잘 해야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이 구본무 LG그룹 회장 빈소를 찾았다. 사진/뉴시스
 
구 회장의 발인은 22일 오전 8시30분 진행된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화장 후 유해를 나무뿌리에 묻는 수목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명석·양지윤·왕해나·신상윤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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