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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미NSC 요청으로 극비 방미…북미회담 막판 협의할 듯
2018-05-04 12:07:08 2018-05-04 12:07:0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요청을 받고 3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회담 막판 협의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의 방미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의 요청에 따라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존 볼턴 미 NSC 보좌관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전날 정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5부 요인 오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방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이 오전 회의를 마치고 휴식을 위해 연가를 내겠다고 했다”면서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은 실제로 연가를 냈고, 휴식을 취한다고 말한 것은 미국 측이 철저한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며 “청와대 홍보라인이 정 실장의 방미를 사전에 알면서도 알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13일 미국을 방문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회동 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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