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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폴란드에 140억 투자…유럽 광케이블 시장 공략
2018-04-10 11:20:51 2018-04-10 11:20:51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LS전선은 10일 폴란드 공장에 광케이블 생산설비를 신규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140억원(1100만유로)가량이다. 올 연말까지 연간 300만f.㎞(1파이버㎞는 광섬유 1심의 길이)의 광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유럽 광케이블 시장의 7%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내년 4월부터 본격 양산한다.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에 있는 이 공장은 LS전선이 지난해 11월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매입했다. LS전선의 폴란드 광케이블 생산설비는 경북 구미와 베트남 사업장에 이어 3번째다. 국내 전선업계 최초의 유럽 생산거점이다. 
 
LS전선은 유럽 생산거점을 활용해 납기를 단축하고, 유럽경제 블록화에 대비해 현재 2% 정도인 광케이블 유럽 시장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은 프랑스 정부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 중이며, 이탈리아도 도서 지역까지 통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광케이블 시장도 연평균 5% 이상 성장하는 중이다.
 
명노현(오른쪽) LS전선 대표가 폴란드 사업장의 생산 설비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올 1분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700억원(5300만유로)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인 500억원을 4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프랑스 판매법인과 폴란드 생산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에 대한 수주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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