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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1.7조원 조성
2018-01-12 17:27:49 2018-01-12 17:27:49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지난해 예산을 토대로 결성된 모태펀드가 1조7000억원 수준에 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보다 2300억원 초과 달성된 것으로, 향후 결성 예정인 펀드를 포함하면 목표 대비 약 3700억원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17년 모태펀드 추경 출자사업을 통해 지난 9일 기준으로 1조6753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2017년 추경 출자사업은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모태펀드가 역대 최대의 추경예산을 포함한 86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청년창업, 4차 산업혁명, 재기지원 등 5개 분야에 48개 벤처캐피탈(VC)이 선정됐으며, 1조 4450억원 규모의 펀드결성을 목표로 한 바 있다.
 
2017년 추경 출자사업에서 선정한 48개 조합(1조 4450억원) 중 당초 결성기한인 1월 9일까지 결성을 완료한 조합은 43개(1조 6753억원)로, 기한 내 결성하지 못하는 5개(1400억원) 펀드는 결성시한 연장을 통해 올 1분기 내 결성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성을 모두 완료할 경우 펀드 규모는 1조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규모 펀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4차산업혁명 분야에 3207억원 규모로 결성한 '에이티넘리딩컴패니투자조합'으로,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에이티넘리딩컴패니투자조합은 스마트제조, 바이오융합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주목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12월 기준 3207억원 규모(모태펀드 375억원 출자)로 결성했다.
 
기존 최대 규모의 펀드 역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결성했다. 2014년 결성돼 운용 중인 203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으로, 단일 펀드에서 스타트업의 창업단계부터 성장 단계의 대규모 후속투자까지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기부는 이들 결성된 펀드가 향후 4~5년 동안 투자되면, 벤처투자를 통한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서 약 66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청년 창업기업의 일자리도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추경으로 결성된 펀드와 혁신모험펀드 등 금년 결성될 펀드를 합치면 벤처투자시장에 자금은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자생력이 있는 민간 중심의 투자생태계 조성을 위한 벤처투자촉진법 제정계획과 금년 모태펀드 개편 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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