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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금융기업 실적 발표 주목
물가지표로 금리인상 기조 가늠…전문가 “일시적 조정 가능성”
2018-01-07 12:00:00 2018-01-07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JP모건, 웰스파코, 블랙록 등의 대형 금융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또 시장참가자들은 물가지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강한 연초효과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33% 상승한 2만5295.8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 높아진 2743.15에, 나스닥 지수는 3.38% 오른 7136.56에 장을 마쳤다.
 
세제개편안에 따른 경기개선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존스 지수 2만5000선, S&P 500 지수 2700선, 나스닥 지수 70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2006년 이후 최고의 연초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2016년 12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대형 금융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된다. 금융기업들의 실적은 시장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통화정상화 정책으로 금융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고, 작년 3차례 진행된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진단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뱅크 오브 아메리카, 12일 JP모건체이스, 블랙록, 웰스파고, PNC파이낸셜 등이 실적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지표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12월 소매판매 등의 물가지표가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지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12월 소폭의 임금상승이 나타나 해당 지표들을 통해 연준이 점쳤던 물가상승률에 도달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가 상승률은 심리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조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워드 실버블라트 S&P다우존스지수 애널리스트는 “뉴욕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렉 맥브라이드 뱅크래트닷컴 연구원 역시 “증시는 때때로 경제지표나 펀더멘탈과 반대로 가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주도 여러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8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9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10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11일 윌리엄 더들리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이번주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으로는 8일에 12월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 11월 소비자신용이 나오고 9일에는 12월 전미독립사업체연맹(NFIB) 중소기업낙관지수, 11월 노동부 채용 및 노동회전률 보고서(Jolts), 미국석유협회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10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2월 수출입물가지수, 11월 도매재고,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되고, 11일에는 12월 PPI,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나온다. 12일에는 12월 CPI와 12월 소매판매, 11월 기업재고가 공개된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이 다우존스 2만5000선 돌파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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