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회복 흐름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 견고하지 않아"
수출 중심 긍정적 모습…소매판매 석 달만 마이너스
입력 : 2017-10-13 13:58:40 수정 : 2017-10-13 13:58:43
[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소비가 조정을 받는 등 내수는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우리경제는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지표를 보면 수출을 중심으로 우리경제의 생산 부문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었다. 특히 9월 수출은 철강·반도체·자동차 등 주력품목이 호조를 보이고, 조업일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수출액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551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하지만 설비투자의 경우 6월 대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으로 전월대비 0.3% 감소하는 등 조정받는 모습이다. 건설투자도 장마 등 기상여건이 악화되면서 전월대비 2.0% 감소했다. 다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모두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늘어났다.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감소해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7월 폭염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고, 통신기기 등 신제품 대기 수요로 인해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월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쳐 내수 부문이 견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고용은 1년 전보다 21만2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7월(31만3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9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8월(2.6%) 상승률에 비하면 상승폭이 0.5%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개선됐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전월과 보합을 이뤘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 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최복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취업자 증가폭 둔화 등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현안,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다"며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가하는 한편,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및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소비가 조정을 받는 등 내수는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사진/뉴시스
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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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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