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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자문위, '5당 공통공약'·'소득주도성장'에 초점
22일 현판식 열고 공식업무 시작…"공약 우선순위 검토해 국정과제 반영"
2017-05-22 17:47:15 2017-05-22 17:47:1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자문위)가 오는 6월 말까지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7월 초에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가 이미 출범한데다 인사 업무를 청와대가 담당, 나머지 정책 사안에 집중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박광온 자문위 대변인은 22일 열린 첫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정과제 선정 기준에 대해 박 대변인은 “공약의 우선순위 등을 검토해 국정과제로 반영할 것”이라며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새 정부 국정철학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중요 정책·사업도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대선기간 중 5당 대선후보가 내놨던 공통공약이 우선 추진과제로 선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대변인도 “얼마 전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회동, 정세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다”며 “공통공약부터 법제화를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는 지난 대선 기간 중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했던 201개 공약과 다른 정당 공약 검토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문 대통령이 대선기간 중 강조해온 ‘소득주도성장론’을 뒷받침할 정책들의 채택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진표 자문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 공개발언에서 “대통령이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국정운영 패러다임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주장해온 바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고 성장과 고용·복지가 함께 가는 ‘골든 트라이앵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4~26일에는 정부 각 부처의 자문위 산하 6개 분과위원회 대상 업무보고가 예정되어 있다.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진표 위원장(현판 왼쪽), 홍남기(왼쪽 첫번째)·김태년(오른쪽 두번째)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관계자들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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