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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양대진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원장 “두드러기, 불시에 발생해 평생 따라다닐 수 있어”
2017-05-20 13:00:00 2017-05-20 13:00:00
두드러기는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흔한 전신성 피부질환이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물질의 과다유입과 면역체계의 교란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보통 급성 두드러기 외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원인을 분명히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예방이 힘들며, 색소침착이나 상처와 같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아 만성화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두드러기 관련 ‘원저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양대진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원장을 만나 두드러기에 대해 살펴봤다.
 
- 두드러기의 원인은 무엇인가.
 
두드러기는 곤충자상, 음식물 알레르기, 약물, 감염, 기계적, 물리적 자극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러한 원인들이 매개체가 돼 피부의 미세혈관에 작용, 미세혈관을 확장하고 투과성을 증가시켜 혈관으로부터 단백질이 풍부한 삼출액이 진피조직으로 새어 나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과 그 주위를 둘러싸는 발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개개의 병변은 24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피부가 몹시 가려우며 경계가 명확하게 홍색 또는 흰색으로 부어오른다.
 
-음식으로 인한 두드러기에 대해 주의할 요인이 있다면.
 
두드러기는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알레르기 항원물질의 과다 유입과 이를 처리하는 대사능력의 저하로 피부에 기혈이 정체돼 내·외부 자극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항원물질의 종류에는 구강을 통해 들어오는 식이항원, 호흡과 접촉을 통해 들어오는 흡입항원, 눈과 귀로 들어오는 정신적인 자극(스트레스)과 같은 내인성 항원이 있다.
 
이 중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식이항원으로 두드러기 환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음식은 위를 지나 소장에서 흡수가 되는데, 소장은 정상세균과 유해균이 머물러 있다. 이에 건강한 장은 정상세균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있어 건강한 장 면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 방부제가 들어있는 음식의 과다 섭취나 항생제 등의 잦은 복용은 이러한 정상세균을 파괴해 유해균을 증식시킨다.
 
- 음식물로 인한 두드러기만 염두에 둘 뿐 실제로는 두드러기인 줄 모르는 경우도 많다.
 
두드러기는 음식 섭취에 의한 이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운동이나 사우나 등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면서 발생하는 콜린성 두드러기라거나 추운 곳에 노출되면 나타나는 한랭 두드러기 또 가려워서 피부를 긁으면 긁은 부위를 따라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등도 모두 두드러기의 일종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드러기 치료가 더 어렵다는 설명이다.
 
두드러기는 피부질환이 만성화될수록 신체 면역체계 교란은 더욱 심해진다. 이에 원래는 반응하지 않던 알레르기 항원물질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시간이 경과할수록 원인을 찾기 어려워진다.
 
두드러기는 기간에 따라 급성 두드러기와 만성 두드러기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두드러기는 주로 음식물이나 약물 등의 항원에 의해 발생한다. 최대 6주 내 두드러기 증상이 사라진다. 반면 만성 두드러기는 두드러기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 보는 두드러기 치료법은?
 
두드러기는 자가 면역이상(면역교란), 과거나 혹은 유전으로 인한 피부질환, 외부 접촉물질, 스트레스 혹은 식습관으로 인한 새는 장 증후군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발병 초기에 원인을 진단하면 치료기간 또한 줄일 수 있다.
 
본원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병세에 맞춰 두드러기 발병 원인인 면역체계의 과민화 상태를 안정시키고 체내에 유입된 항원물질을 해독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면역강화, 독소차단 등의 치료를 거쳐 치료의 방향과 예후를 살펴보고 있다.
 
- 두드러기에 대해 조언한다면.
 
흔히 두드러기는 약만 먹으면 가라앉는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러다 만성 두드러기를 앓게 되는 경우가 많다. 두드러기가 의심되면 즉시 치료를 하는 것이 재발률을 최소화하는 데 좋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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