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황교안 대행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맞춤형 상품 개발"
2017-01-19 14:53:37 2017-01-19 14:53:37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9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숙박·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무자격 가이드, 바가지 요금 등 불법 행위와 불친절 문제를 해소하고 저가 관광상품의 문제점도 개선해 관광품질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내수 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여러 국가의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국가별 관심 분야와 방한 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관광 상품을 만들고 정부·민간 분야의 협력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의 이 같은 관광객 유치 강조는 겨울철 관광특수를 앞두고 20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2월28일까지 40일간 지속된다. 아울러 그는 동계스포츠 체험 등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계기로 전세계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확대하는 기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최근 외교 현안으로 인해 일부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면서 “하지만 오는 1월27일부터 2월2일까지 중국 춘절 기간중에도 예약 현황을 감안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늘어난 14만명의 중국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문화관광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과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내실 있는 관광객 맞이 준비와 민·관 합동의 집중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중국 관광객이 더 많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일본·동남아시아·유럽, 요즘은 아프리카까지 방한 시장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또 고병원성 조류독감(AI)과 관련해 “그동안 총력 대응으로 최근 들어 AI 의심 신고 건수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면서도 “설 명절 귀성객과 차량의 대규모 이동, 철새 이동 등으로 확산 우려도 적지 않기 때문에 계속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