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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복지 공무원 1151명 늘려 복지 수요 해소
사회복지직 15일 합격자 발표, 7월부터 자치구 배치
2016-06-15 08:57:47 2016-06-15 08:57:47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 늘어가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1151명 추가 선발해 다음달부터 배치한다.
 
시는 지난 3월19일 실시한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시험 최종 합격자 1151명을 15일 홈페이지(http://gosi.seoul.go.kr)를 통해 발표한다.
 
합격자는 9급 일반(장애인,저소득 포함) 838명, 시간선택제 148명 민간경력자 165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운영하면서 복지업무가 대거 늘어나 정작 도움이 필요한 복지대상자에게 복지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확충된 인원에 대한 인건비는 시에서 75% 지원하며, 직무교육을 이수한 후 다음달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283개동에 배치될 예정이다.
 
예전에는 동별 2~3명이었던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7~8명으로 증원되며, 이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발굴하고 복지 서비스를 상담하는 복지플래너로 활동한다.
 
복지인력의 대거 충원에 따라 현장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금천구 시흥5동의 김은희 복지플래너는 “쏟아지는 복지사무 업무로 어려운 주민을 직접 찾아가기가 어려웠다”며 “이제는 복지담당자가 두 배로 늘어나면 ‘찾아가는 복지’가 실질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복지제도를 필요로 하는 시민에게 복지서비스를 제대로 전달하고 사회복지 업무의 복지깔대기 현상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5년 80개동, 2016년 283개동 실시에 이어 오는 2017년까지 서울지역 424개동의 모든 동주민센터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로 전환하고 생애주기별 적절한 서비스를 시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월 금천구 독산3동 일일 사회복지상담사로 나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건강상태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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