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상시청문회법 재의결, 법리검토 먼저"
이원종 청 비서실장 첫 외부일정으로 정 의장 찾아
2016-06-10 15:23:50 2016-06-10 15:28:1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20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거부권 행사) 상시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법리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10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19대 국회 임기 만료로 인한 자동폐기 논란이 남아있는 상시청문회법 재의결 추진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를 먼저 좀 거치고, 교섭단체 대표들하고도 논의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 여야가 합의해 내놓은 것이며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께서 국회를 불신하고 또 어떻게 보면 무시하는 태도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비판한 바 있다.
 
정 의장은 국회의장 당선 직후 '유연할 땐 유연하고 강할 때 강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데 대해 "우선 민생을 챙기고 국민을 위해 국회가 대통령이나 정부를 적극 지원하고 도울 일은 아주 유연하게 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민주주의가 후퇴한다든지, 의회주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의회의 입장을 개진하고 필요하면 잘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김재원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과 자신의 집무실을 찾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께서도 의장님께 기대가 크다"고 전하자 "저도 굉장히 중요하고 힘든 일을 맡았고, 실장님께서도 많은 일을 해주셔야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비서실장은 "(취임한지) 며칠 안 됐는데 외부 활동으로는 첫 번째로 의장님을 뵈러 왔다. 아주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으셔서 기대가 크다"며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난을 선물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부터)과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10일 오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