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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신 부품 원산지 조작' 방산업체 수사
미국산으로 속여 납품…업체 대표 소환 조사
2016-04-05 09:01:03 2016-04-05 09:01:38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검찰이 육군과 해군의 포(砲) 부품의 원산지를 속여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산업체를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포신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는 방산업체 대표 황모씨를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황 대표는 국내에서 만든 볼트와 너트, 베어링 등 기초 부품을 미국으로 보낸 후 가짜 인증서와 함께 역수입해 미국산으로 속여 포신 제작업체 H사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H사는 M사로부터 기초 부품을 납품받아 실제 해군 함포와 육군 자주포 등 포신을 제작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납품 경위와 규모, 원산지 조작 후 납품하는 과정에 연루된 관계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한 후 황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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