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분석)휴대전화 요금제, 이런 것도 있네?
이통사들, 통화스타일·사용량 등 따라 '요금제' 쏟아내기
"신중히 선택하면 할인혜택 커져"
2009-08-04 15:43:41 2009-08-04 20:02:38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치열한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고객의 취향을 잡기 위해 새로운 요금제를 만들어내는 데  열중하고 있다.
 

문자족·통화족·악세사리족 등 이동전화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각각에 유리한 요금제도를 만들다 보니, 한 통신사에 수십개의 요금제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내게 꼭 알맞는 요금제는 어떻게 찾을까?  

 

 

이통사에서는 고객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는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지만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통화 스타일과 목표 사용 요금을 고려해 요금제를 택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특정인과 통화 잦다면?

 

특정인 몇명과 자주 연락하는 경우라면 지정번호 할인이 유리하다. SK텔레콤은 이용자가 지정한 4개 번호와 통화량이 증가할수록 기본료가 14000원에서 5000원까지 줄어드는 '그녀들의 T타임 요금제'를 내놨다.

 

같은 대학 학생끼리는 통화료의 50%가 할인되는 ‘TTL학교끼리’도 있다. KT는 지정번호로 영상통화시 영상통화료의 40%를 할인해주는 'SHOW영상지정할인'부모가 자녀에게 전화할 때 음성통화 30분이 무료로 제공되는 'SHOW맘앤키드요금'있다.

 

3개 통신사 모두 기본료 2만원대로 상대방과 무료통화 500분 이상 무제한 문자서비스가 가능한 커플요금제가 있다.
 

◇ 통화량이 많은 경우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요금제는 더욱 다양하다. 우선 KT는 퇴근후 통화량이 많은 고객들을 위해  밤 9시부터 오전 9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국내 통화료를 50% 감면해 주는 'SHOW야간할인요금'을 기본료 14000원에 제공한다.

 

LG텔레콤은 기본료에 따라 추가 통화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플러스 요금제'가 있다. 기본료 3만원에 33500원 상당 사용 가능한 '플러스3500'부터 기본료 7만원에 98000원 상당 통화가 가능한 '플러스28000'까지 4종류가 있다.
 

◇ 문자족이라면?

 

통화보다는 문자를 즐기는 문자족이라면 무료문자가 제공되는 요금제를 이용하면 좋다. KT에는 매달 무료 문자 1100건이 제공되는 '문자사랑1100'이 있다SK텔레콤에 문자혜택만 주어지는 요금제가 없는 것과 비교할 때 경쟁력 있는 요금제다.

 

LG텔레콤의 경우는 무료문자가 제공되지 않고, 기본료 15천원에 문자 1건당 10원만 부과되는 '문자할인' 요금제가 있다.
 

◇ 사용 장소 일정하면, '지역할인'

 

이용자가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장소가 일정하다면 내가 속한 지역을 지정해 지역 할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KT'SHOW캠퍼스존 할인요금'으로 하루 종일 거의 학교에 있거나 회사에 있는 고객들에게 지역 내에서는 음성통화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할인지역에서 음성통화를 10초당 10원에 제공하고, 지정번호 3개에는 음성/영상/문자를 모두 15원에 이용할 수 있는 결합형 요금제 'TTL캠퍼스10'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요금제가 세분화돼어 만들어졌다. 이용 고객들은 “취향에 맞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으니 그만큼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고 좋다”고 반응이다.


하지만 정보 취득에 취약한 계층은 요금제가 복잡해질수록 이용에 더 불편을 겪거나 선택에 어려움을 겪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요금제를 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김영범 SK텔레콤 매니저는 “다양한 고객층을 최대로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통신사들이 요금제를 계속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회사측에서도 정보 취약 계층에게 새로 출시되는 요금제들을 홍보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