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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프로젝트 시작..파키스탄에 460억불 투자
2015-04-20 11:13:35 2015-04-20 11:14:06
[뉴스토마토 문정은기자]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사진)이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위해 파키스탄 투자에 나선다.
 
(사진=로이터통신)
20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파키스탄을 방문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46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한다.
 
중국 국가 주석이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것은 9년 만이다. 이번 방문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실크로드 프로젝트 구축의 실탄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파키스탄 에너지 분야에 340억달러를 투자하며 교통 분야에서도 120억달러에 가까운 투자를 진행한다.
 
중국은 또 파키스탄 전력 인프라 정비 마련에도 나선다. 중국이 파키스탄에 화력발전소를 설립하는데 2018년까지 155억달러를 투자하고 1만400메가와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파키스탄 경제적 통로(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 프로젝트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신장자치구 카스와 파키스탄 과다르 항구를 잇는 철도와 도로 등을 건설하기 위함이다.
 
시 주석은 "중국과 파키스탄의 경제적 통로 프로젝트는 중국 중서부, 중앙아시아, 유럽을 경제권역으로하는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의 바닷길을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 모두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다르 항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주재 파키스탄 전 대사는 과다르 항구를 파키스탄의 경제적 '허브'로 여겨 "이곳은 상품과 서비스 무역을 잇는 필요한 기반 시설은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파키스탄 주재 전 중국 대사 또한 "과다르 항구는 육지로 둘러싸인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도시에 접근 가능케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밖에 경제적 통로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와 사이의 믈라카해협을 우회함으로써 중국과의 에너지 수입 경로를 단축시킨다.
 
이번 중국의 파키스탄 방문을 통해 주변 아시아 국가로의 파급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마수드 칸 이슬라마바드 전략연구소 의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주변 아시아 국가에 '분수령'이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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