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돼지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전반적으로 경제가 악화될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도는 가운데 27일 멕시코 페소화, 주식이 동시에 폭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페소화는 이날 오전 10시54분 현재 달러당 13.7452페소에 거래됐는 데 이는 지난 24일에 비교해 2.9% 떨어진 것으로 지난 6개월만에 최대 폭락치다.
멕시코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부터 470억 달러의 차관을 들여오고 미 연방제도이사회와 300억 달러의 통화스왑을 체결하기로 함에 따라 페소화는 지난 3월9일 달러당 15.5892페소를 기록한 후 13.4%까지 상승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돼지인플루엔자 발생의 여파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원유수출과 동포들의 국내송금에 이어 중요한 외화 수입원으로 꼽히는 관광수입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페소화 하락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멕시코의 관광수입은 133억 달러에 이르렀다.
주식시장도 3.8%나 떨어져 1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대 민간항공으로 꼽히는 파시피코항공그룹의 주식이 15%나 떨어졌으며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멕시코도 작년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폭락했다.
아구스틴 카르텐스 멕시코 재무장관은 "돼지인플루엔자 발생이 생산감소와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정부 당국은 그 규모가 얼마나 될 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여파로 올해 경제가 마이너스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돼지인플루엔자 발생의 영향으로 경제사정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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