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럽 증시는 전세계를 강타한 돼지 인플루엔자에 휘둘린 하루였다.
유럽 증시는 이날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후들어 제약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 마감 직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0.36% 상승한 4,170.96,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지수는 0.44% 오른 4,695.04를 기록한 가운데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도 당초 2%에 육박하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해 전거래일 대비 0.09%의 하락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유럽 증시는 돼지 인플루엔자 사태가 악화하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항공.관광.호텔 관련 주식 등을 중심으로 급락 장세를 연출했으나 제약주 강세에 힘입어 막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생산하는 로슈 홀딩스와 글락소스미스라인, 질레드 등 제약회사의 주가가 3∼4%이상 크게 뛰면서 돼지 인플루엔자 악재로 얼어붙은 장세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마감 직전에 제너럴모터스(GM)가 고강도의 자구책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한 몫을 했다.
반면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 프랑스의 에어프랑스-KLM 등 항공사 주가는 항공 여행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10%대 이상 하락했다.
영국의 크루즈 회사인 카니발PLC도 7% 이상 빠졌으며, 프랑스의 호텔그룹인 아코르SA도 6%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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