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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벤처투자, 美 500스타트업스와 벤처펀드 조성
2015-02-26 12:00:00 2015-02-26 14:43:45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가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와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초기투자와 글로벌 인큐베이팅을 동시 지원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창업을 적극 돕겠다는 방침이다.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는 2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미국 '500 스타트업스(Startups)‘와 글로벌 창업 지원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00 스타트업스는 유망 스타트업을 투자 및 보육하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엑셀러레이터다. 유망한 초기 단계 기업을 발굴·투자 후 4개월간 집중육성(엑셀러레이팅)해,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모태펀드 50억원과 500스타트업스 등 해외 투자자가 50억원을 출자해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세계 시장에 통할 만한 국내 스타트업 40여개를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세부 절차를 거쳐 내달 중 설립·운용될 예정이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투자받은 국내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업계는 유명 인터넷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 창업멤버인 500스타트업스 설립자 데이브 맥클루어의 노하우가 국내 스타트업의 경쟁력 제고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번 펀드 조성 외에도 500스타트업스와 구글, 애플,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출신 전문가로 구성된 '500 멘토 그룹'이 직접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매년 공동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국내 스타트업이 창업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두드릴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청·한국벤처투자가 미국 500 스타트업스와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100억원 규모의 엑셀러레이팅 펀드 조성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데이브 맥클루어 500 스타트업스 대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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