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ARK현산, 주요 현장 손상차손 '미미'…본업 회복 신호 켰다
대부분 수천만원 수준…대규모 손실 징후 제한적
추정총계약원가 1000억 이상 감소로 손익 개선 기대
대손 부담 덜고 원가 관리가 수익성 회복 변수로
2026-07-13 06:00:00 2026-07-13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7월 8일 18:1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소윤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294870)(이하 IPARK현산)이 주요 사업장의 계약자산과 수취채권 손상차손을 개선하면서 대규모 추가 손실 우려를 덜어냈다. 대부분 사업장의 손상차손이 수천만원 수준에 그치면서 추가적인 자산 손실 우려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손상차손 리스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가운데 향후 실적은 공사원가율 개선과 본업 수익성 회복 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본다.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사진=아이파크현산)
 
계약자산 손실 징후 제한적…주요 현장 회수 가능성 '안정'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제 IPARK현산의 주요 사업장별 계약자산과 수취채권 손상차손 현황을 살펴봐도 대규모 손실 징후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 이문3구역 재개발, 부산 대연3구역 주택재개발, 신월2 재건축, 학동4구역 재개발, 서울원 아이파크 등 핵심 프로젝트는 계약자산·수취채권 모두 손상차손이 없었다.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대형 정비사업과 신규 착공 현장 모두 회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손상차손은 앞으로 돈을 다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금액을 미리 비용으로 반영하는 회계 항목이다. 건설사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주처나 시행사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아야 한다. 분양 부진이나 사업 지연 등으로 돈을 제때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기면 그만큼을 손실로 먼저 인식한다. 손상차손이 크지 않다는 것은 회사가 현재 해당 사업장의 공사대금을 대부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일부 사업장에서 손상차손이 반영되기는 했지만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춘천 삼천동 아이파크는 계약자산 1억 4500만원, 수취채권 3억 1000만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강릉 견소동 아이파크는 계약자산 1억 8000만원, 천안 아이파크시티 2단지는 계약자산 1800만원과 수취채권 1억 9500만원의 손상차손을 각각 인식했다. 이 밖에도 상봉9-I구역 주상복합은 계약자산 7400만원,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는 계약자산 2억 9200만원, 천안 아이파크시티 6단지는 수취채권 5100만원의 손상차손을 반영됐다.
 
손상차손이 반영된 사업장 역시 수백억원대가 아닌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해당 지표는 IPARK현산 계약자산 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다. 계약자산 손상차손은 공사는 진행했지만 아직 청구하지 못한 공사대금 가운데 향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금액을 미리 비용으로 반영한다. 업계에서는 주요 사업장에서 손상차손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공사대금 회수 위험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원가 1000억 줄였다…본업 수익성 회복 '청신호'
 
업계에서는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실적의 핵심 변수는 자산 건전성보다 공사원가율과 공정 관리, 분양 성과 등 본업 경쟁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최근 IPARK현산의 공사원가 추정치도 수익성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외주주택 부문의 추정 총계약원가를 1051억원 줄였다. 추정 총계약수익 변동은 2억원으로 계약금액 변화보다는 원가 절감 효과가 이번 변경의 핵심으로 분석된다. 
 
추정 총계약원가를 줄였다는 것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앞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던 전체 공사비를 기존보다 낮춰 다시 계산했다는 의미다. 원자재 가격 안정, 설계 변경, 공정 효율화 등으로 예상 비용이 감소하면 추정 총계약원가 또한 낮아진다. 공사비가 줄어들수록 같은 계약금액에서도 남는 이익은 늘어나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원가 추정치 조정은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회사는 원가 추정치를 변경하면서 당기 손익에는 168억원, 향후 손익에는 886억원의 증가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공시했다.
 
IPARK현산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회사는 사업장별 분양률과 공정 진행 상황, 시장 환경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자산과 회수 리스크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장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1분기 외주주택 부문의 추정 총계약원가 감소는 시공 계획에 따른 물량 재산정과 공정 효율화, 설계 및 시공 방법 개선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사업 진행 단계별로 원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원가 관리와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소윤 기자 syoon1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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